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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인터뷰] 킨볼 국가대표 된 체육교사 4인

2018/10/08 15:48:03

"모두가 즐거운 체육 시간 만들고 싶었어요"

킨볼은 네 명씩 구성된 세 팀이 경기하는 특이한 구기 종목이다. 지름 1.22m, 무게 900g인 가볍고 큰 공을 주고받으며 승부를 겨룬다. 서브(상대편에게 공을 보냄)와 리시브(상대편의 공을 받음)를 주고받는다는 점에서 배구와 비슷하다. 한 팀이 공을 놓치면 나머지 두 팀에게 1점씩 준다. 세트당 15점씩 총 3세트를 진행한다.

규칙이 간단하고 기본 기술을 배우기 쉬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김준도 선생님은 "운동을 잘하는 학생뿐 아니라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는 체육 수업을 하고 싶었다"며 "이를 위해 여러 스포츠를 살펴본 결과 킨볼이 제격이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던 학생이나 운동을 싫어하는 학생들도 '땀 흘리며 운동하는 재미'를 알게 됐다. 이재우 선생님은 "여학생·남학생 할 것 없이 틈만 나면 자발적으로 체육관을 찾는다"며 "반 대항전을 열기도 하는데, 함께 작전을 짜고 서로 응원하면서 학교 분위기도 화기애애해졌다"고 말했다.

이지현 선생님은 '협동심과 상대에 대한 존중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을 킨볼의 장점으로 꼽았다. "예를 들어 서브를 할 때 세 명의 몸이 공에 닿은 상태에서 나머지 한 명이 힘껏 쳐서 멀리 보내야 해요.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하죠. 또 선두를 달리는 팀은 3등인 팀을 공격하지 못해요. 규칙에 배려가 깃들어 있죠."

킨볼의 매력에 빠진 네 선생님은 지난 3월 세종시 체육 교사 킨볼 동호회 '킨더 조이'를 결성했다. 그때 "국가대표에도 도전해 보자"고 뜻을 모았다고 한다. 양승택 선생님은 "직접 선수로 뛰면서 학생들에게 킨볼을 더 생생하게, 전문적으로 가르쳐 주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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