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못생긴동물보호협회'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단체입니다. "모든 동물이 판다가 될 수는 없다"는 게 이들의 구호죠. 생물학자 겸 코미디언인 사이먼 와트가 2011년 창설했는데요. 과학자·음악가·코미디언 등으로 구성된 회원들이 영국 전역을 돌며 못생긴 동물도 보호할 가치가 있음을 알리는 강의와 공연을 펼칩니다. 수익금은 모두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하고 있죠.
와트는 "판다와 사자도 소중한 동물이지만, 세이셸에 사는 긴다리지네도 똑같이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남아메리카 습지에 사는 넓적하고 시커먼 수리남두꺼비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