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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문명 멸망시켰지만 최근엔 암 치료에 활용해요

2018/09/19 15:49:40

제1차 세계대전을 끝낸 바이러스

바이러스는 세계사에 종종 등장합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끔찍했던 전쟁 중 하나인 제1차 세계대전(1914~1918)이 끝나는 데도 바이러스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가 그 주인공이죠. 미국에서 발생한 이 바이러스는 전쟁 중인 병사들을 통해 유럽 전역으로 퍼졌어요. 전쟁에 휘말리는 나라가 많아질수록 바이러스는 더 널리 퍼졌죠. 2500만~5000만 명이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했다고 추정됩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전장에서 사망한 사람 수보다 최대 5배나 많은 숫자죠. 바이러스 피해가 커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쟁도 끝났답니다.

1521년, 찬란했던 고대 아즈텍 문명을 종말로 몰아넣은 주요 원인도 바이러스였습니다. 유럽인들이 아메리카라는 새로운 대륙을 침략했을 때 '천연두 바이러스'도 함께 상륙했습니다. 천연두에 걸리면 온몸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높은 열이 납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유럽인과 달리 천연두에 대한 면역력이 없었어요. 지금의 멕시코 지역에 살던 아즈텍 사람들은 당시 쳐들어온 스페인 군대에 맞서 맹렬히 싸웠지만, 천연두 바이러스가 돌면서 대부분 목숨을 잃어 결국 패배했습니다. 스페인은 찬란했던 아즈텍 제국을 쉽게 정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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