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8 15:47:25
세계적 저금리가 불러온 집값 폭등
경제 전문가들은 주된 원인으로 '낮은 금리'를 꼽아요. 최근 세계 각국은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저금리 정책을 이어가고 있어요. 금리는 빌려준 돈이나 예금에 붙는 이자율을 말해요. 금리가 낮을 때는 은행에 돈을 맡겨도 이자가 높지 않으니, 개인이나 기업은 저축보다는 소비를 늘리게 돼요.
특히 낮은 금리는 소비자가 값비싼 물건을 구입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사람들은 주택이나 자동차처럼 큰 돈이 필요한 자원을 살 때,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리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지금처럼 금리가 낮아 이자가 싸다면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데 부담이 적겠죠?
손재영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에 투자하면 나중에 큰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사회적 인식이 더해져 돈을 빌려서라도 집을 사려는 사람이 늘었다"며 "수도권에선 수요에 비해 공급하는 주택 량이 한정돼 있으니 집값이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세계적으로도 이 같은 저금리로 인한 집값 상승이라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거주할 목적이 아니라 '재산을 늘리기 위해' 주택을 여러 채 사들이는 사람들도 주택 공급량 부족 문제를 심화하는 요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