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2 15:44:22
하룻밤 11회 출동도
"제 도움이 간절하게 필요한 사람들이 있어요. 저는 그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요. 그럼 뛰어가는 거예요."
김씨의 하루엔 시작과 끝이 없다. 지난 2016년부터 민간구급차 응급구조사로 일한 그는 환자가 발생하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출동한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구급차에 오르는 일이 다반사다. 육체적으로도 힘들지만, 언제 어디서 환자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긴장감 때문에 더 고되다.
"환자의 심장이 갑자기 멎으면 곧장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요. 10분만 하면 어깨가 후들거립니다. 그런데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하면 온몸에 전율이 일어요. '한 명을 살렸다'는 뿌듯함은 말로 설명할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