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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경제박사] 모양·부르는 이름 달라도… 돈의 역할은 다르지 않아요

2018/09/03 15:00:53

사람들은 돈의 가치에 대해 합의를 하고 물건을 사요. 3000원으로 햄버거를 사고팔 때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 모두 3000원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요. 그런데 오늘 3000원으로 햄버거 한 개를 샀는데, 당장 내일 같은 돈으로 햄버거 두 개를 살 수는 없어요. 햄버거 가게가 갑자기 특별한 이벤트를 하지 않는 한 말이죠. 이것은 돈이 지닌 가치가 자주 바뀌는 게 아니라는 뜻이에요.

물론 나라에 전쟁 같은 큰 사건이 일어나면 돈의 가치가 갑자기 바뀔 수 있어요. 가뭄,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로 식량 생산이 부족해질 경우에도 돈의 가치는 달라져요. 물가가 올라 같은 물건을 사는 데 예전보다 더 많은 돈을 써야 할 테니까요. 그러나 이런 상황이 닥치지 않는다면 돈의 가치는 갑자기 크게 변하지 않아요. 그래서 같은 돈으로 오늘이든 내일이든 어느 정도 비슷하거나 같은 양의 물건을 살 수 있는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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