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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시대 '성큼' 카페에선 1분 만에 커피 만들고 마트에선 재료 추천해주고

2018/09/02 16:24:24

"로봇이 만든 커피 맛, 사람이 만든 것과 똑같아요"

서울 롯데월드몰 3층에 있는 비트에서는 스마트폰 앱이나 무인 기계(키오스크)로 간편하게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기자는 부스 옆에 마련된 키오스크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골라 카드로 결제했다. 계산이 완료되자마자 로빈이 커피를 만들기 시작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약 1분 만에 완성됐다. 영수증에 적힌 주문 번호를 카페 부스에 달린 작은 스크린에 입력하자 로빈이 주문한 음료를 내줬다. 고객마다 다른 주문 번호 덕에 음료가 잘못 전달될 염려가 없다. 음료를 받을 땐 로빈이 기계 끝을 움직여 인사도 해준다. 롯데월드몰에서 근무하는 김현우(34) 씨는 "카페에 오면서 앱으로 미리 주문을 하면 줄 서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음료를 받아볼 수 있다. 사람이 만들어 주는 것과 맛도 다르지 않아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아이스초콜릿을 자주 마신다는 김정신(26) 씨는 "기술적 한계로 로빈이 음료를 젓지 못해서 내가 직접 우유와 초콜릿 시럽을 저어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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