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유튜브를 안 보면 친구랑 대화가 안 통해요. '너 유튜브에서 그 영상 봤어?'로 대화를 시작하거든요. 남자애들은 주로 게임 영상에 푹 빠져 있고, 여자애들은 방탄소년단 같은 아이돌 영상을 보느라 바빠요."
김나현 양이 먼저 입을 열었다. 김 양은 "유튜브를 자주 보지만, 우리 또래가 시청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영상이 많아 당황할 때가 잦다"고 말했다.
이날 모인 아이들은 해로운 영상에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추민우 군은 "유튜브에서 우연히 총과 칼로 잔인하게 사람을 죽이는 게임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너무 충격받았다"며 "초등학생들이 이런 영상에 접근할 수 없도록 규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서 양도 동의했다. "모기 퇴치용 스프레이를 먹는 모습을 찍어 올린 유튜버도 있어요. 판단력이 부족한 친구들이 따라 할 수도 있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를 규제하거나 초등학생 시청을 금지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린이들이 내놓은 해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