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THE 인터뷰] 극한 마라톤 완주한 24세 청년 김태환

2018/08/22 15:18:49

지난 20일 대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태환씨가 웃으며 말했다. 새까맣게 탄 피부가 인상적이었다. "고비사막은 낮 기온이 40도까지 올라요. 햇볕을 피할 데가 없으니까 그냥 온몸으로 쬐요. 그러다 보니 이렇게 새까맣게 탔죠. 저녁에는 기온이 5도까지 내려가요. 그럴 땐 패딩을 꺼내입고 걸었어요."

이번 대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232명 선수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침낭, 옷가지, 일주일치 식량 등이 든 10㎏짜리 배낭을 메고 하루 48㎞을 걷거나 뛰어야 한다. 김씨는 완주에 성공한 216명 중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완주할 때 펑펑 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눈물이 안 났어요. 도중에 워낙 많이 울어서요(웃음). 고생한 건 다 잊었는지 나머지 세 개 극한 마라톤 대회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