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기획] 명예기자 '스마트폰 프리'에 도전하다

2018/08/21 15:02:16

[1 DAY] 체험을 신청한 제가 미웠어요"

'방과 후 교실 활동을 한 뒤에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싶었다. 스마트폰을 하면 안 된다는 게 갑자기 떠올라서 정말 짜증 났다.'

체험 첫날 홍 양이 쓴 일기에는 스마트폰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에 따른 고통이 담겨 있습니다. 홍 양은 유튜브로 아이돌 가수 영상을 보는 게 취미라는데요. 쉬는 시간,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깔깔대는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 집에서 싸온 샌드위치를 먹으며 울분을 달랬다고 합니다.

이 군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매일 아침 외국으로 유학 간 친구들이 보내온 카카오톡 메시지를 읽으며 하루를 열었던 이 군은 "참을 인(忍)을 마음에 세 번 새기고서야 겨우 진정이 됐다"고 합니다. 수학·논술 등 4개 학원을 다니는 이 군은 쉬는 시간마다 '악마의 유혹'에 시달렸다고 해요. "친구들은 스마트폰으로 게임도 하고 웹툰도 보는데, 나만 멍하게 앉아 있는 게 어색하고, 친구들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 불안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