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 현장 ] '전국 학교 첫 드론축구팀 창단' 청도 각남초에 가다

2018/08/20 15:24:34

드론축구는 팀당 5명의 선수가 지면으로부터 2m 높이에 매달린 지름 30㎝인 상대편 골대 안에 드론공을 집어넣는 경기(유소년 기준)다. 한 팀은 2대의 공격용 드론공과 3대의 수비용 드론공으로 구성된다. 양팀 10개의 드론공으로 대결한다. 공격용 드론축구공이 상대팀 골을 통과해야 1점을 얻는다. 경기는 1세트당 3분씩, 총 3세트로 진행된다.

이날 각남초 드론축구팀 학생들은 오는 10월 열릴 '2018 공군참모총장배 사천 전국드론축구대회'를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연습을 위해 과학실에 모인 열댓 명의 아이들은 모두 능숙하게 드론공을 조종했다. 골대 앞까지 돌진한 드론공은 수비수에 막혀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벽에 통통 부딪히기도 했다. 거센 공격으로 수비를 제치고 골인에 성공할 때면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이날 공격용 드론을 조종하던 정희원(5학년) 양은 "남자 애들이랑 운동장에서 진짜 축구 시합을 할 때는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다"며 "드론축구는 달리기가 빠르지 않아도 조종만 잘하면 이길 수 있어 재밌다"고 말했다. 문보경(5학년) 양도 맞장구를 쳤다. 문 양은 "드론축구는 어린 아이, 노인, 장애인 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 말했다.

◇전교생 37명이지만 드론은 300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