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들은 태국을 방문한 영국인 관광객 재스퍼 윌킨스(25)씨가 촬영했다. 그는 여행차 태국을 방문했다가 이 같은 광경을 목격하고는 카메라를 꺼냈다. 수백 명의 관광객이 떠난 숲과 해변에는 쓰레기가 마구 널려 있었고, 원숭이들은 이와 뒤섞여 살고 있었다. 그는 "인간의 이기심이 야생동물의 목숨을 위협하고 자연을 황폐하게 만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구 곳곳에서 쓰레기로 고통받는 동물들이 자주 발견되고 있다. 북극 근처에 있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에서는 북극곰이 비닐봉지를 뜯어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수명이 100년을 넘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원시 물고기 실러캔스가 바다로 흘러들어 간 과자 봉지를 먹고 죽은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