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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우의 에듀테크 트렌드 따라잡기] 우리는 박물관 가기를 좋아하는 아이를 키우고 있을까

2018/08/14 09:38:33

뉴욕에 사는 닉 그레이도 그랬습니다. 박물관에 전혀 관심이 없었죠. 우연히 미술관에 관심이 많던 한 여성과 데이트를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 여성은 미술에 관심이 많았고 지식도 해박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보는 미술이 아니라, 다른 관람객은 관심이 없지만, 본인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미술품을 자신만의 맥락과 스토리로 묶어서 보여줬습니다. 닉 그레이는 박물관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이후 닉 그레이는 미술관 투어를 테마를 통해 묶어서 자신만의 투어를 만드는 회사, '뮤지엄 핵'을 창업했습니다. 과학, 페미니즘, 역사 등, 독특한 주제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다양한 전시를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는 투어로 재가공해서 관객들에게 팔았습니다. 사람들은 항상 봤던 익숙했던 미술관이 테마와 맥락에 따라 전혀 다른 투어가 될 수 있었던 셈입니다. 덕분에 미술관에 큰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미술 투어에 관심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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