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6 16:05:26
미술 해설사(도슨트)의 설명에 아이들이 귀를 쫑긋 기울였다. 지난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샤갈 러브 앤 라이프전(展)' 전시장. 평일임에도 가족·연인·친구와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마르크 샤갈(1887~1985)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하나로 꼽힌다. 강렬한 색으로 꿈속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색채의 마술사'다. 그의 작품 150여 점을 전시하는 이번 전시회는 개막 7주 만에 8만5000여 명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샤갈의 꽃 그림엔 사랑이 담겨 있대요"
이번 전시의 주제는 '사랑에 대한 순수한 열망'이다. 아내 벨라에 대한 사랑, 딸 이다를 향한 애정,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곳곳에서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