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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뛰어넘은 대입 열기…“명쾌한 입시 정보 부족은 아쉬워”

2018/07/26 16:35:01

이날 박람회를 찾은 수험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수시전형 종류였다. 대학의 부스에서 입학담당자들은 가장 대표적인 수시 전형과 선발인원 등을 설명하느라 바삐 움직였다. 조규태 한성대 입학홍보처장은 “본교에는 적성고사를 물어오는 수험생이 많다”고 강조했다. 수능 전 적성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삼육대 ▲서경대 ▲성결대 ▲수원대 ▲을지대 ▲한성대이며 수능 후 시험을 치르는 대학은 ▲가천대 ▲고려대(세종) ▲평택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신대 ▲홍익대(세종)이다.

현장에는 고 3 수험생뿐만 아니라 고2, 고1 학생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고 2라고 밝힌 함송학(가명)군은 “미리 대입을 준비하고 싶어 수시박람회를 찾았다”며 “요즘 매일 같이 쏟아지는 입시관련 뉴스를 보다 보면 재수 또는 N수를 하면 안 될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참가 대학들은 휴대폰 문자 알림 서비스를 마련해 대기 시간 불편을 줄이는데 힘썼다. 동국대는 지난해 정시박람회에 이어 올해에도 ‘문자 알림 서비스’를 도입했다. 동국대 부스 앞에 설치된 기계에 휴대폰 번호와 이름을 입력하면 상담 순서가 돌아왔을 때 문자로 알림이 전송되는 방식이다. 이경재 동국대 입학처 계장은 “학생과 학부모의 편의를 조금이라도 도모하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현장에서 얻고 싶은 정보와 대학에서 제공하는 정보 간 괴리는 예년과 비슷했다. 경기 수일고 모용석(가명ㆍ19)군은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기준에 대한 명쾌한 답을 듣지 못했다”며 “어느 대학은 인터넷 검색으로 알 수 있는 정보만 제공해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수시박람회 기간 현장을 찾은 수험생과 학부모는 대교협 상당 교사들의 일대일 상담을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대교협은 참가대학별 상담관, 대입상담관, 대입정보 종합자료관, 대입정보포털 홍보관,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 홍보관, 한국장학재단 홍보관 등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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