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4 16:30:43
몸 던져 나라 지킨 선조께 감사한 마음이 가득
첫 번째 장소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었다. 1908년 경성감옥으로 문을 연 서대문형무소는 일제강점기 일본에 맞서 싸웠던 독립운동가들과 해방 이후 민주화를 위해 투쟁한 민주화 운동가들이 옥살이를 한 장소다. 1998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개관했다.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억하고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일본인 교도관들은 수감자들이 앞을 보지 못하도록 얼굴 전체에 '용수'라는 모자를 씌웠습니다. 도망가지 못하게 발에는 '족쇄'를 채웠고요. 사방에 못을 박은 나무 상자에 독립운동가를 가두고 마구 흔들기도 했죠. 또 구더기가 들끓는 아주 작은 방에 수십 명씩 몰아넣어 선 채로 자게 했어요." 해설사가 설명했다. 김희서(6학년) 군은 "좁은 방 안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괴로웠다. 사람을 동물만도 못한 취급을 했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미간을 찌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