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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고라] 제주도 난민 수용, 우리 의견은요

2018/07/05 16:06:42

"우리나라는 도움이 필요한 난민들에게 최소한의 도리를 하겠다고 이미 수십 년 전에 약속했어요. 이제 와서 '무조건 안 돼'라고 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원준 군이 먼저 입을 열었다. 한 군은 우리나라가 1992년 '난민의 안전과 존엄성 보장을 위해 의무를 다한다'는 내용의 유엔난민협약에 가입한 사실을 근거로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기준 한국에 온 난민 신청자는 4만470명에 이르지만, 이 중 난민 인정을 받은 사람은 839명으로 전체의 5%가 채 되지 않는다.

박민지 양은 난민이 늘면 범죄 위험이 커질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양은 "모든 이슬람인이 테러범은 아니지만 단 한 명만 나쁜 마음을 먹어도 끔찍한 상황이 벌어진다"면서 "난민 수용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독일도 범죄가 끊이지 않자 최근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난민 수용에 따른 경제적 효과 전망도 엇갈렸다. 임수현 양은 "우리나라는 점점 일할 사람이 줄고 있다. 특히 농촌은 일손이 아주 부족하다. 난민을 받으면 부족한 노동력을 채울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신지민 양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일자리가 없어서 난리인데, 난민까지 늘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반대했다.

난민 문제로 분열된 현실 안타까워… 결국 전쟁이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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