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5 15:51:15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는 자외선 차단제의 주요 성분으로 인체에 자외선이 침투되는 것을 막는 물질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자외선 차단제의 약 70%가 이 물질을 사용한다. 두 성분이 든 자외선 차단제를 몸에 바르고 바다에 들어가면 해양 생물 등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최근 하와이 섬 근처 산호들 사이에서 하얗게 변해 죽어가는 백화현상이 일어나는 것도 자외선 차단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1만4000여t의 자외선 차단제가 산호 지역으로 흘러들어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레이그 다운스 하이레티쿠스 환경연구소 이사는 "자외선 차단제가 해양에 계속 유출되면 하와이에는 진흙과 모래만 남아 결국 황량한 풍경만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