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이하 현지 시각) CNN방송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인 스테퍼니 그리샴 공보 담당관은 "멜라니아 여사는 아이들을 그들의 부모와 떼놓는 것을 보는 걸 싫어한다"며 "멜라니아 여사는 법을 따르는 나라가 필요하지만 가슴으로 다스리는 나라 역시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7일부터 불법 이민자 '무관용 정책(zero tolerance)'을 벌이고 있다. 남서부 국경을 넘어온 모든 성인 밀입국자를 기소하고 함께 입국한 아이들은 부모와 격리시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미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지난 6주간 2000여 명에 달하는 어린이가 그들의 부모와 '생이별'을 했다.
이 같은 비인도적 정책의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는 14일부터 미국 전역에서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민자 자녀 임시보호소가 설치되는 멕시코 접경 텍사스주부터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등 10여 개 주에서 크고 작은 시위가 열리고 있다. 시위대는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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