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1 09:27:15
합격자 성적의 경우 어떤 기준으로 발표했느냐가 관건일 수 있다. 최초합격자의 평균점수, 최초합격자의 상위80%점수, 최종합격자의 평균점수 등 발표하는 점수 기준에 따라 의미가 크게 달라진다. 최초합격자의 평균점수는 매우 높은 점수로 해당 점수에 맞춘다면 안정 지원 경향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최초합격자의 상위80% 점수는 10명을 모집하는 모집단위에서 8등의 점수라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으로 최초합격 커트라인 정도로 예상하면 될 것이다. 최종합격자의 평균점수는 미등록충원까지 포함한 합격자들의 평균 점수를 의미하는데 이 점수의 높고 낮음은 미등록충원인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년도 미등록충원이 적은 모집단위라면 해당 점수가 최초합격선만큼 높아 합격가능성을 높게 볼 수도 있겠지만, 미등록충원이 많은 모집단위에서는 최초합격자와 미등록충원합격자들의 성적 차이가 클 수 있어 위험할 수 있다.
충원율은 충원한 인원을 모집인원으로 나눈 비율로, 대학에 따라서는 충원율이 아닌 최종등록순위 즉, 충원 인원으로 발표하는 경우도 있다. 모집 인원이 많은 모집단위에서 충원자가 많을 수 있기에 전년도와 올해의 모집 인원 변화도 살펴야 한다.
또한, 해마다 충원율 변동이 클 수도 있어 가급적 전년도 외 그 이전 연도의 충원데이터도 같이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경희대 논술전형의 충원합격 현황에서 2017학년도 대비 대체적으로 충원율이 낮아졌다. 특히 기계공학과의 충원율이 크게 낮아졌다. 기계공학과는 2017학년도 논술전형에서 49명 모집했고 2018학년도 45명 모집으로 모집인원의 감소가 많지는 않았고 전형방법도 동일했다. 그런데, 충원인원은 2017학년도 19명에서 2018학년도 4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타 대학의 논술 일정 변경에 따른 지원자들의 이동과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 시행에 따른 수능최저기준 충족자들의 이탈율 변화 등 다양한 입시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렇기에 충원율은 2년치를 확인하고 올해를 예측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