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6 15:50:52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남 군은 4번 레인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이 자리는 다른 선수들이 스트로크(팔을 한 번 휘젓는 동작)를 할 때 발생하는 물살의 영향을 적게 받는데다 경쟁자를 견제하기에도 좋다.
"소년체전 서울 지역 대표 선발전에서 저를 제치고 1위 한 선수가 5번 레인에 있었어요. 숨을 쉬려고 얼굴을 물 밖으로 뺄 때마다 그 친구가 저와 비슷한 속도로 가는 모습이 보였어요. '안 되겠다' 싶어 레이스 후반에 페이스를 더 올렸죠." 남 군은 0.5초 차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시작 전 신나는 노래를 듣는 것도 스피드를 높이는데 도움이 돼요.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fake love)'나 트와이스의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같은 곡이요. 듣다 보면 기분이 업 돼서 출발하고 나서 빨리 나아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