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3 16:41:21
비닐을 땅에 묻으면 새싹이 '쏙'
일반 비닐봉지는 석유 등 화학물질을 재료로 만듭니다. 반면 친환경 비닐봉지는 '옥수수 전분'이 주원료예요. 땅속에 묻으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죠.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을 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해롭지 않습니다.
최근 독일에서는 땅에 묻으면 완전히 분해되는 비닐봉지 '피드잇백(FEED it BAG)'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이 비닐에 담아 텃밭에 묻으면 그대로 '거름'이 되죠. 재미있는 점은 비닐에 한쪽에 작은 공간을 마련해 토마토, 딸기, 배 등 식물의 씨앗을 숨겨 놓았다는 것인데요. 토마토 그림이 그려진 비닐을 묻으면 토마토가 싹을 틔우고, 딸기 그림 비닐을 묻으면 딸기가 자라나는 아이디어 상품이죠.
이 비닐이 완전히 분해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10주입니다. 석유로 만든 비닐의 경우 분해되는데 최대 100년이 걸린다고 하니 놀라울 정도로 빠른 속도죠. 독일에서는 피드잇백 보급 캠페인이 벌어진 뒤, 비닐 사용량이 월평균 15만개나 줄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