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년조선일보는 본지 명예기자들과 함께 이번 지방선거를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진규(경기 하남 미사강변초 5), 문지이(서울 중대부속초 5), 박근모(서울 잠현초 5), 오은수(서울 경복초 5), 이주하(서울 양재초 5), 추민우(서울 명덕초 4) 학생이 30일 한자리에 모였다.
◇초등생이 바라는 정치인은 '정직하고 겸손한 사람'
"정치인이라고 하면 어딘가 으스대는 느낌이 강해요. 친근하지도 않고요. 이번 선거에서는 자신을 좀 낮추고, 한 사람의 말도 귀담아듣는 분이 선택받았으면 좋겠어요."
'만약 투표권이 있다면 어떤 사람을 뽑겠느냐'는 질문에 이주하 양이 말했다. 각종 여론 기관이 시행하는 '존경하는 직업인' 조사에서 정치인은 매년 꼴찌에 머문다. 우리 정치에 실망을 느낀 국민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이날 마주 앉은 학생들도 정치인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은수 양은 "정치인은 청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돈이나 권력에 집착하다가 법정에 서게 된 정치인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고 말했다. 김진규 군도 "출마할 때는 뭐든 다 할 것처럼 말해 놓고, 당선되면 공약을 지키지 않는 것도 나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