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분짜리 상황극으로 전하는 영어 '꿀 팁'
"'먹는 걸 좋아해'라고 표현하고 싶을 때 대부분의 한국인이 "I like eating"이라고 말해요. 많은 영어 교과서에 그렇게 나와있거든요. 그런데 사실 이 표현은 미국에서는 매우 생소한 표현이에요. '살기 위해서는 먹는 게 당연한데 그걸 싫어하는 사람이 있나?'라고 생각하죠. 이럴 땐 "I am a foodie"라고 말해야 '나는 먹는 걸 좋아해'의 뜻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어요."
지난 24일 만난 올리버쌤이 설명했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원어민이 쓰는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을 알려준다. 1인 2역의 상황극을 통해 재미있게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회 수 80만 회를 기록한 '무례한 외국인이 시비 걸 때 이기는 법'과 같은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여러분 외국인이 "너 북한에서 왔냐 한국에서 왔냐, 김치냄새 난다"라고 시비 걸면 어떻게 할 거예요? 당당하게 말해서 이겨 봅시다! What are you staring at?(뭘 봐?) Who do you think you are?(네가 뭔데?) 어렵지 않죠?"
비열한 표정을 짓는 외국인과 멋지게 응수하는 한국인의 모습을 맛깔 나게 연기하며 영어 표현을 알려준다. 깔깔대며 웃다 보면 어느새 영어 실력도 쑥쑥 는다.
영상은 2~3분 내외로 짧게 구성한다. 길면 구독자들이 지루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짧지만 알차다. 주로 외국인과 한국인이 대화하며 소통이 안 되는 상황을 설정해 두고 특정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영어 표현을 들려주는 식이다.
"공부하려고 유튜브를 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예요. 그래서 최대한 재밌게 영상을 만들려고 노력해요. 영어에 관심 없는 사람도 제 동영상을 한 번 보면 '어? 생각보다 재밌네. 영어가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