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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린이] 전국 농구대회 여자 초등 MVP 정현 양

2018/05/17 16:23:07

◇모든 포지션 가능한 '올어라운드 플레이어'

올해 전국 초등학교 농구대회에는 전국 41개 초등학교 700여 명의 농구 꿈나무가 참여해 기량을 겨뤘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수정초에 밀려 2~3위에 만족해야 했던 서초초는 치열한 시소게임(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역전을 거듭하는 경기) 끝에 34대32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5개월간 농구장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는 쉬는 시간 없이 팀 연습을 했고, 단체 연습이 끝난 뒤에는 혼자 남아 저녁 9시까지 개인 연습을 했다.

"연습하다 보면 너무 힘들어서 그냥 체육관에 누워버리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차마 그럴 수 없었죠. 제가 주장이고, 저보다 어린 후배들도 함께 있었기 때문에 무너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팀의 대들보 같은 존재인 현이의 가장 큰 장점은 '올어라운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바스켓 가까이에서 골대를 수비하는 센터, 상대팀의 가장 위협적인 선수를 방어하는 가드, 코트의 왼편과 오른편을 담당하는 레프트 포워드와 라이트 포워드까지 농구 코트 곳곳에서 활약한다. 173㎝의 큰 키에 스피드까지 두루 갖춘 덕분이다. 우은경 서초초 농구부 감독은 "현이는 초등학생 선수 중에서 아주 드물게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는 농구 영재"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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