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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인터뷰] 국제 발레 콩쿠르 3관왕… 국내 최연소 프로 발레리나 김유진

2018/05/16 16:12:41

김유진은 "더블 턴으로 32회전을 다 채웠는데, 이렇게 하는 사람을 실제로 처음 봤다는 분들이 현장에 많았다"고 말했다. "'오!' 하면서 다들 놀라시더라고요. 저도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도전해보는 기술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실수 없이 해냈을 때 관객들의 함성이 평소와 다르게 들렸어요. '내가 그동안 연습을 헛되이 하지 않았구나' 싶었죠."

◇고된 연습으로 이틀에 한 번씩 토슈즈 갈아

김유진이 토슈즈를 신은 건 다섯 살 때다. 어린이집에서 하는 발레 교실에 참여한 게 계기였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는 학교를 그만두고 발레에만 전념했다. 김유진은 "하루에 9시간씩 연습하니까 이틀에 한 번꼴로 토슈즈를 바꿔야 했다"고 말했다.

"너무 힘들기 때문에 잘 먹지 않으면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어요. 그래도 남자 파트너한테 미안해서 식단 관리에 어느 정도는 신경 써요. 저를 들어 올릴 때 '얘가 어제 많이 먹었구나' 느낄까 봐서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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