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정시 확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총장 34.3%는 ‘현재 상태가 바람직하다’, 25.9%는 ‘필요하지 않다’, 2.7%는 ‘매우 불필요하다’라고 답했다. '확대가 매우 필요 또는 필요하다'는 37.1%였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대교협은 “결국 대학 총장의 62.9%(매우 불필요+필요하지 않다+현 상태 유지)가 정시 확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중심 수시 모집의 확대 여부를 묻는 문항에는 ‘현재 상태가 바람직’(43.5%), ‘확대 필요’(25.0%), ‘필요하지 않음’(23.1%), ‘매우 필요’(4.6%), ‘매우 필요하지 않음’(3.8%) 순으로 답했다. 절반정도가 현재 수시 선발 인원이 적정하다고 본 것이다.
대교협은 “대학 총장들은 정시와 수시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하거나 대입정책 변화를 가져오기보다 현재 대입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대학 총장들의 대다수(98.3%)가 우리나라 고등교육을 위기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위기의 핵심요인(복수 응답 허용)을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등록금 등 재정수입 감소(82.9%)’로 꼽았다. 이어 ▲‘낮은 수준의 정부 재정지원(45.9%)’과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 규제(43.2%)’ ▲‘정부의 고등교육 비전과 정책 리더십 미흡(40.5%)’ 순이었다. 반면 21.6%는 ‘우리나라 대학들의 전반적인 혁신 의지와 역량 결핍’을 핵심요인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