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깜짝 월경', 도보다리 '비밀 대화'
김 위원장은 북한 지도자로는 최초로 남한 땅을 밟았습니다. 남북 정상의 '파격적 행보'는 만남의 순간부터 시작됐는데요. 첫 악수를 한 뒤 문 대통령이 "나는 언제쯤 북으로 넘어갈 수 있겠느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지금 군사분계선 북쪽으로 잠시 넘어가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깜짝 월경'에 현장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어요.
두 정상은 오전 10시 15분부터 100분간의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푸른색의 '도보다리'를 단둘이 30여분간 산책했습니다. 남북 정상이 둘만의 비밀 대화를 나눈 것도 남북 정상회담(2000년, 2007년) 최초의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