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25 03:07:31
◇ 3년 전 입력한 자료, 지금도 수정 가능…신뢰성 의문
대학알리미는 ‘교육 관련 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학습자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한 목적으로 출범했다. 2008년 오픈한 홈페이지(academyinfo.go.kr)에서는 101개 항목에 대한 대학 공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 공시 자료를 살펴보니, 수정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었다.
24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공동 운영하는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394개 교육기관이 총 2124건을 정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관별 수정현황은 적게는 1건부터 많게는 97건까지 다양했다. 지난해 정정현황을 살펴보면, 고려대가 9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균관대 93건 ▲평택대 92건 ▲한국성서대 55건 등 순이었다.
심지어 2014년 공시 자료를 지난해에 수정한 사례도 16건에 달했다. 즉, 틀린 정보를 3년간 방치해둔 셈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법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관련법(교육 관련 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공시와 정정 입력을 3년간 가능하게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