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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시나리오 108개… 던져놓고 빠진 교육부

2018/04/12 03:01:16

2022학년도 대입 개편 쟁점 가운데 핵심은 '수능 평가 방법'이다. 문재인 정부는 선거 공약으로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를 내세웠고, 작년 8월에는 절대평가 과목을 현재 2개에서 4개 또는 전 과목(7개)으로 확대하는 시안을 발표했다가 철회했다.

이번에 교육부가 국가교육회의에 제시한 3가지 안 중 ①안은 김 장관이 추진해온 '전 과목 절대평가'안이다. 예외적으로 수능 점수로만 선발하는 전형은 동점자가 있을 때 수능 원점수로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②안은 지금처럼 국어·수학·탐구 영역은 상대평가를 유지하고, 절대평가 과목은 현행 영어·한국사에 제2외국어·한문을 추가하는 안이다. 이 두 가지 안은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했다 철회한 두 안과 비슷하다. 새로운 ③안은 '수능 원점수제'다. 과목별로 25개 문항을 출제하고, 문항당 4점을 매겨 100점 만점으로 계산하는 방식으로, 과거 학력고사와 비슷한 방식이다.

김 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3개 안 가운데 비중을 두는 안이 없고, 국가교육회의에서 결정한 대로 따르겠다"고 밝혔다.

수시·정시 통합되나

교육부는 현재 수시와 정시로 분리된 선발 시기를 통합할지 여부도 국가교육회의 논의 사항으로 꼽았다. 지금은 11월 수능 시험 전(수시)과 후(정시)에 원서 접수를 두 차례 하는데, 수시·정시가 통합되면 수능 시험을 치른 뒤 일괄적으로 원서 접수를 하게 된다. 또 수시·정시 통합 시 고3들의 2학기 수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기존에 9회(수시 6회, 정시 3회)인 대학 응시 기회가 6번 내외로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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