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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린이]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 최예원<경기 양평초 6>

2018/04/10 16:30:54

'빙판 위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스피드스케이팅은 400m짜리 타원형 트랙에서 경기를 치른다. 레인 구분 없이 여러 명이 자리 다툼을 하며 달리는 쇼트트랙과 달리, 두 명씩 정해진 레이스를 돌며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장거리 경기에 나설 경우에는 절대적인 속도뿐 아니라 페이스 조절도 신경 써야 할 요소다.

예원이는 "2000m 경기에서는 트랙을 다섯 바퀴 도는데 처음부터 너무 힘 빼지 말고, 후반부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체력을 100% 쓰지 않았기 때문에 결승전 초반에는 상대보다 기록이 좋지 않았어요. 그러다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코너에 진입했을 때부터 전속력으로 달려 역전했죠. 처음 치른 장거리 경기인데 성적까지 좋아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예원이는 어릴 적부터 축구, 달리기, 인라인스케이트, 스노보드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다. 밖에서 뛰어노는 게 좋아 밥 먹는 시간조차 아깝게 느낄 정도였다. 그러던 중 예원이의 탁월한 운동신경을 눈여겨본 주변 어른들의 권유로 5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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