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란드 초등학교 교실에서 이뤄지는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의 한 장면이다. 핀란드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국어·수학과 같은 정규 교과목의 하나로 미디어 리터러시를 배운다. 1970년 개정 교육과정부터 '기사 읽고 뉴스 만들어보기'와 같은 교과목을 가르쳤을 정도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역사가 깊다.
핀란드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받기 시작한다. 도서관에서 필요한 자료를 찾아 글을 작성하고 이를 발표하는 게 그 첫 단계다. 이어 학생들이 직접 뉴스를 생산하고 전달하는 활동을 벌인다. 고학년이 되면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훈련을 받는다. 학생들은 같은 사건을 두고 다른 관점으로 보도한 기사를 비교하고 토론하며 뉴스를 보는 비판적인 시각을 기른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