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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로 얼룩진 작품은 이우환 작가의 '관계항-길 모퉁이'라는 작품인데요. 높이 2m70㎝, 폭 3m, 두께 4㎝가량의 해당 작품은 자연석과 철판으로 만들어졌어요. 부산시립미술관이 지난 2015년 작가의 전용 전시장인 '이우환 공간' 개관을 기념해 들여온 4점의 조각품 중 하나죠. 당시 7억 원을 들여 구입했으며, 현재 가치는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이 작품 표면에 뾰족한 도구를 이용해 'WANNA ONE' '강다니엘' 등 아이돌 이름과 하트 모양 등을 새겨 넣었어요. 낙서 아래쪽에는 흙 묻은 신발로 밟고 올라선 듯한 자국도 보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