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적용시험 통해 키 성장 효과 입증, 부작용 없어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의 효과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경희대 한방병원 연구팀은 신장이 하위 25% 미만인 6~8세 어린이 129명을 대상으로 황기추출물의 효과를 연구했다.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황기추출물을, 다른 그룹에는 맛·색깔이 같은 일반음료를 하루 1500㎎, 24주(6개월)간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 섭취군에서 키가 평균 3.3㎝ 성장했다. IGF-1(성장촉진호르몬), IGFBP-3(성장인자결합 단백질) 또한 유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신장이 하위 10% 미만인 어린이들을 따로 분석했을 때 키 성장 효과는 더욱 확연히 드러났다. 황기추출물 섭취군은 3.41㎝ 성장했지만, 대조군은 2.9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황기추출물을 6개월 동안 섭취했어도 별다른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으며, 성호르몬 수준에도 유의적인 변화가 없었다. 해당 연구팀은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을 6개월간 섭취한 그룹의 신장표준편차점수(SDS)가 0.14로, 이를 1년간의 성장으로 환산하면 약 0.28에 이른다. 성장호르몬주사 치료의 목표가 신장표준편차점수 0.3~0.5인 점을 감안하면, 성장호르몬주사 치료의 약 60~90%의 효과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에 대한 안전성도 논문을 통해 입증됐다. 2017년 세계적 의학잡지 '식물성의약품(Phytomedicine)'에 게재된 논문을 보면, 2주와 13주 반복투여 동물 실험을 통해 황기추출물의 과량 섭취 후 체중·혈액지표·조직학적 소견·장기 중량 등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유의미한 독성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일일 섭취량 1500㎎ 대비 약 13배에 해당하는 용량을 섭취해도 해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은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이 없어 성조숙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