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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새 교육과정 적용②] ‘핵심 개념’ 의미만 수차례 뒤바뀌어… 연구정책진도 혼동

2018/03/02 14:30:00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 발표(2014년 9월 24일) 당시 정책 연구 과정은 모든 교과에 공통으로 창의·융합적 사고를 기반으로 하는 ‘핵심 개념’을 적용하는 데 목표를 뒀다. 그러나 교과별로 이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정책연구진도 일부 나왔다. 핵심 개념의 ‘창의·융합’과 ‘통합적 사고’가 모든 교과에 구체적으로 적용되기 어려웠던 것이다.

◇교육과정 연구진, “‘핵심 개념’ 안 맞는 교과도 있어”

홍훈기 교수는 “‘핵심 개념’을 ‘톱-다운’(top-down·위에서 아래로) 방식으로 적용하려고 한 탓에 교육과정 개발 현장에는 잘 녹아들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러한 점을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의 문헌을 통해 발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5 개정교육과정 개발진이 ‘핵심 개념’을 적용하기 어려워했음을 알 수 있는 문서도 있다. 기자가 입수한 국어과 교과 교육과정 개발연구 토론회(2015년 7월 25일) 회의록을 살펴보면 A 교수는 “언어는 대부분 사고 기능이고 언어 처리 기능이 있는데(기능 중심이라), 총론(창의·융합)이 국어교육에 적합한 체계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그림 5 참고 : 2015 개정교과 국어과 교육과정 시안개발 연구 회의록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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