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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이야기] 지구 온난화로 뜨거워진 바다 수증기 모아 태풍으로 발달

2018/02/04 17:57:23

◇거대한 소용돌이

거대한 소용돌이 태풍은 필리핀 근처에 있는 북태평양에서 처음 만들어져요. 그러다 바다에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수증기를 모아 점점 강해지면서 북쪽으로 올라오지요.

이곳에서 1년 동안 발생하는 태풍의 수는 약 25개 정도예요.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3개 정도지요. 그러나 2012년에는 무려 5개의 태풍이 연이어 찾아와 우리나라에 어마어마한 피해를 줬어요. 태풍 피해를 당한 집과 도로를 원래대로 돌려놓을 틈도 없이 새로운 태풍이 생겨나 우리나라로 향한 거예요.

북태평양에서 태풍이 만들어졌다는 소식이 들리면 어느 쪽으로 향할지, 얼마나 강할지에 관심이 쏠려요. 기상청이나 공공 기관의 관련 부서는 물론, 재해 뉴스를 보도하는 기상 전문 기자도 잔뜩 긴장할 수밖에 없답니다. 제발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 거예요.



◇여름 태풍보다 더 무서운 가을 태풍

가을은 다른 계절보다 날씨가 좋은 시기예요. 하지만 최근 들어 가을 태풍이 잦아지고 있어요. 지구 온난화와 불안정한 대기 때문이지요. 지구 온난화는 바다를 매우 뜨겁게 만들어요. 이때 생기는 뜨거운 수증기는 강한 태풍의 재료가 되지요. 여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에 태풍이 우리나라에 오지 못할 때가 잦아요. 하지만 가을에는 고기압이 줄어들면서 태풍이 오는 길을 열어 줘요. 태풍과 북쪽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져요. 이 때문에 여름 태풍보다 더 강한 비와 바람이 생기지요. 앞으로 지구 온난화가 더 심해지면 10월, 11월에도 태풍이 우리나라를 덮칠지 모른답니다.

Tip 같은 현상, 다른 이름… 태풍·허리케인·사이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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