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중 2·3 성적 모두 성취등급 반영
영재학교·과학고는 모집 시기나 전형 방법 등의 변화가 거의 없다. 서울과학고 등 영재학교는 오는 3월 입시요강을 발표해 4월부터 원서 접수를 비롯한 입학전형을 시작한다. ▲1단계 서류 평가(학교생활기록부 II·자기소개서·추천서) ▲2단계 영재성 검사 ▲3단계 캠프를 거쳐 신입생을 선발한다. 영재학교는 중 1부터 지원할 수 있으며,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단 최근 2단계 영재성 검사 일정이 통일돼 1단계 서류평가에서 중복으로 합격할 시 1곳을 선택해 시험을 치러야 한다.
과학고는 보통 7~9월에 원서를 접수한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1단계 서류 평가와 출석·방문 면담 ▲2단계 소집 면접(11월경 예상)으로 진행된다. 전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5월 발표될 고교별 입학 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재학교와 달리 과학고는 출신 중학교가 소재한 지역의 과학고(과학고 없는 지역 제외)에만 지원 가능하며,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외고·국제고의 경우에는 모집 시기뿐 아니라 성적 반영 방법에서도 전년과 차이가 있다. 3학년 성적을 상대평가해 1~9등급으로 나눴던 것과 달리, 2학년 성적과 마찬가지로 절대평가해 A·B·C· D·E 등급으로 반영한다. 따라서 내신 성적의 변별력이 약해지고 면접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1단계에서 영어 내신과 출결로 모집 정원의 1.5~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 성적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자사고의 경우 전국단위와 광역단위별로 모집 방법에 차이가 있다. 광역단위 자사고 내에서도 서울과 그 외 지역 간 방식이 다르다. 우 팀장은 "작년 모집 요강을 살펴보면, 전국단위 자사고의 경우 교과 성적 반영 교과목과 반영 학기 수가 각기 다르다"며 "자사고 지원자 대다수는 최상위 성적이므로 반영 교과·학기를 참고해 자신의 경쟁력을 먼저 따져보라"고 조언했다.
대개 자사고는 1단계 교과 성적과 출결로 모집 정원의 2~3배수를 모집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제출 서류, 면접 등의 평가 요소를 통해 신입생을 최종 선발한다. 올해 외대부고는 국제, 인문사회, 자연과학과정으로 나눠 선발하던 방식에서 통합과정 선발로 바꿀 예정이다. 이에 따라 8월경 발표될 학교별 모집 요강을 꼼꼼히 잘 살펴야 한다. 광역단위 자사고 중 서울 방식을 따르는 고교는 1단계에서 교과 성적에 관계없이 추첨해 단계별 합격자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자기주도학습영역·인성)을 통해 학생을 최종 선발한다. 서울 이외의 방식은 1단계에서 교과 성적과 출결,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