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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바탕에 금박 글자… 광화문 현판 제 色 찾는다

2018/01/30 16:12:36

문화재청은 "지난 1년간 '광화문 현판 색상의 과학적 분석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면서 "내년 상반기 중 새로운 현판을 내걸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현재 광화문에는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자의 현판이 걸려 있다.

광화문 현판 색상에 대한 지적은 지난 2010년 8월 광화문 복원이 완료된 시점부터 제기됐다. 경복궁의 3문(광화문·흥례문·근정문) 중 다른 두 문은 모두 검은색 바탕에 금색(혹은 금박) 글씨의 현판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광화문 복원 당시 문화재청은 일본 도쿄대가 소장한 광화문 사진(1902년 촬영)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사진(1916년 촬영)을 바탕으로 현판을 제작했다. 두 흑백사진에서는 현판의 바탕색이 밝고 글자 색이 어둡게 보인다.

이후 2016년 2월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에서 바탕색이 어둡고 글자 색이 밝은 정반대의 광화문 현판 사진(1893년 촬영 추정)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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