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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사라져버리기 전에… 소똥구리·바다뱀·명태를 찾습니다!

2018/01/11 16:16:29

소똥구리가 사라진 가장 큰 원인은 '먹이의 변화'예요. 소똥구리는 주로 소, 말 등의 똥을 먹어요. 경단처럼 둥글게 똥을 빚어 흙 속에 파묻고 천천히 해치우죠. 알도 배설물 속에 낳는데, 부화한 애벌레에게도 똥은 최고의 만찬이에요. 동물의 똥에 1㎜ 이하 크기로 잘게 조각난 식물 찌꺼기가 포함돼 영양분을 얻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가축의 배설물이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농약을 친 풀이나 구충제 등이 첨가된 인공 사료를 먹인 탓이죠. 이러한 성분이 남겨진 똥을 먹은 소똥구리는 잘 자라지 못하거나 죽었어요.

소똥구리는 동물의 배설물을 옮겨 토양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만큼 생태계에 꼭 필요한 곤충이에요. 다행히 공고를 내고 나서 10개 업체가 내년 9월까지 몽골, 키르기스스탄 등의 방목지에서 소똥구리를 채집해 오겠다고 밝혔다네요. 이 계획이 성공한다면 언젠가는 우리 주변에서 다시 소똥구리를 만나게 되겠죠?


맹독성 바다뱀은 어디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강원대학교 연구팀도 지난 2014~ 2017년 동물에 현상금을 내건 적이 있어요. 그 주인공은 바로 '바다뱀'이에요. 정확히 말하면 바다뱀을 포함한 바다뱀과의 파충류지요.

전 세계적으로 바다뱀과에 속하는 생물 종류는 70여 종에 달하는데요. 이 중 우리나라 바다에는 넓은띠큰바다뱀, 좁은띠큰바다뱀, 바다뱀, 얼룩바다뱀, 먹대가리바다뱀 등 5종이 서식해요. 바다뱀과의 일부 개체는 바다뿐 아니라 육지를 오가며 활동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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