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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사교육비 가장 많이 드는 ‘대학별고사’로 꼽혀

2018/01/04 15:36:23

논술에는 사교육비도 가장 많이 들어갔다. 논술 준비에 ‘40만원 이상’을 썼다고 응답한 학생이 46.0%(117명)로 가장 많았다. 65.9%(245명)가 ‘학원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고, ‘스스로 준비했다’는 학생은 22.8%(85명)였다. 학교 교사에게 도움을 받은 경우는 5.6%(21명)에 불과했다.

논술고사는 시간 내에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글로 풀어내는 훈련을 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준비기간이 길 수밖에 없고 학교에서 대비하기도 어렵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대학들이 논·구술고사를 출제할 때 선행학습영향평가를 받고 있다지만 실제로는 고교 교육과정만 이수한 아이들이 풀어내기 어려운 문제가 나오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지난해 주요 14개 대학 자연계 논술고사 문항을 분석한 결과 총 312문항 가운데 28개(9%)는 고교 교육과정 밖에서 출제됐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교육부는 과도한 사교육을 유발하는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을 축소·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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