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3 16:05:13
연탄은 19세기 일본에서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구멍 난 석탄 덩어리를 숯 대신 연료로 사용했다고 한다. 석탄에 구멍을 뚫은 이유는 공기(산소)를 골고루 통하게 해 불이 잘 붙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우리나라에 연탄이 넘어온 시기는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대다. '구멍이 있는 석탄'이라는 뜻에서 당시에는 '구멍탄'으로 불렸다. 구멍 개수에 따라 9공탄, 19공탄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1961년 정부가 규격을 정하면서 '연탄'이라는 공식 명칭이 쓰이게 됐다.
시중에 보급된 연탄은 난방, 취사용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1960~1980년대 겨울만 되면 연탄 공장 앞에는 주민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연탄을 두고 '검은 보석' '검은 진주'라는 말까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