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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경쟁률 하락, 국제고는 상승…엇갈린 ‘희비’

2017/12/01 10:35:35

반면, 국제고의 경우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늘었다. 전국 7개 국제고의 지원자는 정원 내 모집 기준 2202명으로, 전년도(2102명)보다 4.8%(100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평균 경쟁률도 2.10대 1로 전년도(2.01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특히 신도시 위치한 공립 국제고의 강세가 뚜렷했다. 동탄국제고는 2.79대 1, 세종국제고 2.33대 1, 고양국제고는 2.13대 1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국제고 중에도 경쟁률이 전년도보다 크게 높아진 동탄·고양·세종국제고는 지원할 만한 학생이 많은 신도시·행정복합도시에 있는 데다가 교육과정과 시설이 우수하면서도 공립이어서 사립 외고·국제고 보다 등록금이 훨씬 저렴해 학생과 학부모가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재 중학교 2학년생에게 적용될 2019학년도 고교 입시에서는 외고‧국제고 모집시기가 종전 전기고 일정에서 후기고 일정으로 일반고와 같아짐에 따라 일부 지원자 감소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오 이사는 "다만, 내년엔 중3 학생 수가 소폭 반등하는 데다 외고·국제고 입시에서 중3 영어성적 반영방식이 절대평가로 바뀌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외고나 공립 국제고는 지원자가 종전 수준으로 유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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