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고교교육 전반에 혁신적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자사고ㆍ외고ㆍ국제고, 일반고 등의 학교 간 수직 서열화가 평준화 체제를 기반으로 한 수평적 다양화로 변화하고, 학교 유형 다양화를 명분으로 한 학교 선택권도 과목 선택권 확대, 학교 내 교육과정 다양성으로 대체된다는 얘기다.
교육부는 정책연구를 통해 출석 일수를 기준으로 한 현행 졸업 기준을 학점 기준으로 바꾸는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점제 전면 도입 시 필요한 교원ㆍ시설 등 인프라를 파악하고 효과적인 교육과정 운영 모델도 개발한다. 또한 제도 개선 연구와 인프라 수요 분석, 교육청ㆍ학교 컨설팅 지원 등을 전담할 고교학점제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시도교육청에도 학점제 업무 전담 부서를 설치하도록 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점제 도입으로 학생은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고 교사는 수업과 평가에서 자율성, 전문성을 발휘해 교육과정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