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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하향지원 늘어 중위권 합격선 오를 듯

2017/11/24 01:53:58

수험생들은 가채점에서 정시 전형으로 목표 대학에 가기 어려울 정도로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논술·면접 준비(수시 전형)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평소보다 수능 성적이 높게 나왔다면 수시보다 정시 지원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시보다 먼저 진행되는 수시에서 일단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수능 성적이 합격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정시 모집에 지원할 땐 대학이나 모집군(가·나·다군)별로 가장 유리한 조합을 찾아야 한다. 대학·모집군별로 수능 성적 반영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인문 계열은 국어, 자연 계열은 수학에 가중치를 적용하는 대학이 많다. 수험생은 정시에서 가·나·다군에 한 번씩 모두 세 번 복수 지원할 수 있다.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는 반영 비율이 대폭 줄어들었다. 상위권 대학이 영어의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판단, 상대평가로 점수가 산출되는 국어·수학·탐구 영역 점수를 더욱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연세대는 영어 반영 비율을 지난해 대비 9~12%포인트, 한양대는 10~15%포인트 줄였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어 영역의 영향력 축소로 다른 영역의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가산점을 고려한 합격 가능성을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별 성적 조합을 찾아 정시 지원 대학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위권 경쟁 치열할 듯

수능 성적은 대학마다 표준 점수와 백분위 중 하나를 반영한다. 수험생은 둘 중 어느 지표가 본인에게 유리한지 따져봐야 한다. 대체로 상위권 대학은 표준 점수, 중·하위권 대학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는 편이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에 지원 가능한 최상위권 점수대에선 '1점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대학마다 영역별로 부여하는 가산점이나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점수 차이도 중요하다. 특히 탐구 영역의 경우 대학별 점수 환산 기준을 잘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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