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수능을 하루를 앞두고 지진이 발생하자 수험생의 가이드 라인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기존 대처 가이드라인은 현 가이드라인과 동일하게 ‘가-나-다’ 단계로 분류된다.
가 단계의 경우 진동이 경미해 중단없이 시험을 계속 칠 수 있는 경우를 말한다. 나 단계는 진동이 느껴지나 안전성이 위협받지 않으므로 일시적으로 책상 밑 대피 후 시험을 재개할 수 있는 상황을, 다 단계는 진동이 크고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돼 운동장으로 대피해야 하는 상태를 말한다.
상당한 진동의 지진이 발생한 경우 시험장 책임자(학교장) 또는 시험실 감독관은 신속하게 “시험 일시 중지, 답안지 뒷면이 위로 오도록 답안지 뒤집기, 책상 아래 대피”를 지시해야 한다. 이에 여론에서는 “시험지를 뒤집고 대피하라는 수능 시나리오가 학생들의 ‘커닝 방지’를 앞세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일 교육부는 ‘수능 시행 범부처 지원 대책 및 포항 수능 시험장 운영 방안’을 발표하면서 ‘답안지 뒤집고 대피’ 항목을 삭제했다. <그림 2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