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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득의 입시컨설팅] 자기소개서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학생의 경험에 귀 기울이고 있나요?

2017/11/22 13:27:04

두 자소서는 각각 2013학년도와 작년도에 지도한 영재학교 합격 학생들의 자기소개서 축약본이다. 두 학생의 자기소개서는 판이하게 다르다. 예전에는 학습 이력들을 꼼꼼히 나열하는 방식으로 우수성을 증명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과정의 디테일이 중요하다. 성공을 하면 더 좋기는 하겠지만 이제 수상 여부는 후순위다.

변화의 이유는 간단하다. 글 도입에 이야기한 것처럼 학생부의 양이 많아지며 대부분의 사실 요소는 이미 입학담당관에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2013학년도 글의 내용은 자율동아리 내용과 독서활동사항, 교과학습발달사항에 기재가 되어 있을 것이다. 때문에 중요한 것은 생동감 있고 진정성을 보여 줄 수 있는 경험이다. 2017학년도 글처럼 주제 선정 이유, 실험을 하며 느끼고 계획한 점, 학습 열정 등을 보여 줄 수 있는 글감이 필요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기록’이다. 자소서에 내용이 기록되면 면접 질문의 주제가 될 수 있어 수험생은 관련 내용을 생생하게 설명해야 한다. 그런데 오랜 시간이 지나 꺼내본 기억은 완전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학기가 지나면 학생부를 확인하고 중요한 사항들은 자기소개서에 적듯 매번 누적하여 경험들을 기록해야 한다. 날이 점점 추워지고 기말고사가 끝나고 나면 2학기 학교생활기록부 내용도 확인 가능해진다. 입시는 3학년에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준비하고 채워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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