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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중심 창의 수업… '호기심'이 자란다

2017/11/13 03:02:07

이로써 SJA 제주는 노스런던칼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제주), 브랭섬홀아시아(BHA),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KIS 제주)에 이어 제주영어교육도시(서귀포시 대정읍)에 설립된 네 번째 국제학교가 됐다. 유치·초등부와 중·고등부 교실, 기숙사, 체육관, 아트센터, 과학실험실 등 10만㎡(3만평)에 달하는 대단위 캠퍼스를 갖췄다. SJA 제주 관계자는 "학생들은 캠퍼스 곳곳에서 자연과 호흡하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신의 소질을 발견하고 그에 걸맞은 교육을 받는다"고 소개했다.

SJA 제주의 교육과정은 미국 동북부 버몬트주에 자리한 사립학교 SJA의 175년 노하우를 그대로 가져왔다. 설립 이념인 '인성, 탐구심,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PK3(유치부)부터 초·중·고 12학년까지 차별화하면서도 일관된 교육을 한다. 강의식 수업을 최소화한 활동 위주 수업으로 스스로 문제를 내고 교사나 친구와 협력해 답을 찾아가는 교육과정이 그렇다. 예컨대 학생이 수업 내용과 동떨어진 부분에 관심을 갖고 파고들더라도 교사는 다그치지 않고 학생의 관심사에 같이 집중한다. 수업 진도보다는 선천적인 호기심과 배움에 대한 관심을 길러주기 위한 교육방법론이다. 또 ▲유치부 에밀리아 접근법 ▲초등부 영어몰입 프로그램 'EAL' ▲중등부 융합교육 'STEAM' ▲고등부 시니어 캡스톤 등 단계별로 특화된 교육을 하고, 대학 학점 선이수 프로그램 'AP'와 미국 SJA 교환학생·현장학습 등을 통해 다양한 학습 경험도 제공한다.

이날 개교식에 참석한 학생들은 이미 SJA 제주에서 2주가량 교육을 받았다. 서울 서초구에서 전학 온 전효민(6학년)군은 보름여 학교생활을 "낙원에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유를 묻자 전군은 "자연친화적인 환경은 물론이고, 수업시간에 맥북을 활용하거나 대학처럼 이동식 수업을 한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생님이 늘 유쾌하게 가르쳐 주셔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선 초등학교 내내 수학·영어 등 학원을 빠짐없이 다녔지만, 지금은 학원에 다니지 않는데도 불안하지 않단다. 전군은 "공부하다 궁금한 게 있으면 여쭤볼 수 있는 선생님들이 분야별로 많은 데다 하나같이 친절하게 가르쳐준다"며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에 만족해했다. 6세 아들을 PK4(유치부)에 보낸 오경미(여·33)씨도 "활동량이 많은 놀이교육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교사가 그때그때 대면교육을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꼽았다.

SJA 제주는 개교 첫해인 올해 27학급에 440여 명이 재학하며, 총정원은 68학급 125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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