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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 연구 환경 조성 위해 정성 평가제 도입지스트는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 세계 '톱 3' 자리를 지켰다. 지스트에서 인용이 많이 되는 논문이 많이 나온 비결로는 연구진에 대한 지원과 최적의 연구 환경 조성 등이 꼽힌다.
지스트는 우수 연구자를 유치하고, 이들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신임 교원에게 '스타트업 펀드'를 지원하고, 임용일로부터 2회에 한해 업적 평가를 면제시켜 준다. 교수가 희망할 경우 임용 후 1년(2학기) 내에 한 학기는 강의를 하지 않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다. 또 뛰어난 성과를 달성하면 '특훈교수'로 임명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스트는 향후 20년 미래를 선도하는 세계적 이공계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교원 평가 방식도 바꿨다. 지난 20여년 동안 유지하던 정량 위주의 양적 평가에서 벗어나 정성·질적 평가로 전환을 시도한 것이다. 학문 분야별 특이성을 반영해 학부·학과별 자체 기준을 수립한 뒤 논문 실적, 산학 협력, 성과 확산, 연구비 수주 등을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주목받는 연구 결과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최근 이광희 신소재공학부 교수의 '고효율 유기 태양전지 모듈 구조 개발', 다런 윌리엄스 생명과학부 교수의 '합병증 완화 효과에 탁월한 당뇨병 치료제 개발', 박기홍 지구·환경공학부 교수의 '초미세 먼지 구성 성분 실시간 측정 장치 개발' 등의 연구 성과가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되거나 산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