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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군의 시계는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여기저기서 밀려드는 공연 요청에 몸이 두 개여도 모자랄 지경이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미국의 음악 전문 채널 MTV 출연을 앞두고 있고, 중국과 두바이 등 국가에서의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3월에는 일본에서 열리는 비트박스 대회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그렇다고 음악에만 '올인'하는 것은 아니다. 공부에도 소홀하지 않으려 노력한다는데, 이유가 제법 당차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비트박스를 음악의 한 장르라기보다는 '장기자랑' 쯤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비트박서가 음악인으로 인정받는 것 같지도 않고요. 이런 인식을 좀 바꿔보고 싶어요. 일단은 미국 버클리음악대학교에 진학하는 게 목표예요. 그곳에서 음악을 체계적으로 배워서 비트박스도 아주 훌륭한 음악이라는 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