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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코딩 교육, 종이·나무 등 도구 활용해 접근해야

2017/09/24 17:52:37

이처럼 코딩 교육은 하나의 문제에 하나의 정답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무수히 많은 답이 있을 수 있음을 알려준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학교 교육과 평가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요즘, 코딩 교육이 미래를 대비하는 대안 교육 방식의 하나로 논의되기도 한다.

최근 이런 코딩 교육의 특징을 잘 살린 상품이 속속 출시돼 학생·학부모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교육용 프로그램 언어인 '스크래치'를 개발한 미국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 미디어랩이 직접 만든 '스크래치 코딩 카드'도 그중 하나다. '스크래치 코딩 카드'는 기존 도서 형태가 아닌 85장의 카드와 매뉴얼북으로 구성돼 있다. 코딩을 하면서 메뉴를 클릭하고 블록을 선택하는 행위 이면에 어떤 구조와 프로세스가 숨어 있는지 패턴화해 알려 주기에 가장 좋은 형태다. 카드를 한 장씩 골라 한 단계씩 따라 하면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다. 게임, 애니메이션, 이야기 등 자신이 원하는 프로젝트를 선택해 시작할 수 있고, 무엇보다 코딩이 완성된 장면을 보고 코딩된 소스를 상상해서 설계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컴퓨팅적 사고력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중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이라면, 영국 저널리스트이자 컴퓨터 교육서 저자인 숀 맥마누스가 쓴 '코딩이 쉬워지는 10가지 슈퍼 코딩'이 유용하다. 숀 맥마누스는 코딩의 핵심 개념과 실전 기술을 직접 게임과 홈페이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흥미롭게 배울 수 있도록 설명한다.

학교 입학 전의 유아라면 핀란드 여성 개발자 린다 리우카스가 만든 '이야기+놀이' 코딩 책 '헬로 루비:코딩이랑 놀자!'를 활용하면 좋다. 굳이 컴퓨터를 켜지 않고도(언플러그드) 크레용, 종이, 나무 등 아이들에게 친숙한 도구들을 활용해 손으로 오리고, 몸으로 체험하면서 쉽게 코딩을 배울 수 있다.

린다 리우카스는 작년 12월 한국을 방문해 '헬로 루비 글로벌 워크숍'을 개최, 많은 한국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코딩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야기 만화 형식의 책 '시크릿 코더' 시리즈 등 코딩에 접근하는 다양한 방식을 알려주는 도서·상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우리는 이미 사물인터넷, 드론, 스마트폰 등 컴퓨터 기반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로봇, AI(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들이 계속 등장하면서 다양한 사회적 화두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미 진입한 지금 아이들에게 컴퓨팅적 사고력은 꼭 필요한 능력이며, 컴퓨터와 소통하는 언어인 '코딩'은 누구나 이해하고 구사할 수 있어야 하는 '미래 언어'나 다름없다.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이 컴퓨팅 사고력을 바탕으로 눈앞에 놓인 문제를 최선의 해결책으로 풀어내고, 자신 안에 있는 창의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도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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